
나무 도마·나무 숟가락 관리법, 직접 써보니 이렇게 관리해야 오래 가더라
나무 도마나 나무 숟가락은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보다 손에 닿는 느낌이 좋아서 자꾸 손이 가는 주방용품이에요.
저도 처음엔 그냥 다른 식기랑 똑같이 세제 묻혀서 씻고 말리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쓰다 보니까 냄새가 남는다거나, 찌개 먹을 때 미묘하게 비누 향 같은 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고요.
그때부터 “이게 관리 방법이 다른 건가?” 싶어서 직접 몇 가지 방법을 바꿔가며 써봤습니다.
나무 식기가 일반 설거지랑 다른 이유
나무는 표면이 매끈해 보여도 미세한 틈이 많은 재질이에요.
그래서 물이나 기름, 냄새가 쉽게 스며들고 세제도 헹굼이 충분하지 않으면 안쪽에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게 문제인 게, 다음에 뜨거운 국이나 찌개를 담으면 그 안에 남아 있던 냄새나 성분이 다시 올라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저도 이걸 느낀 뒤부터 나무 식기는 세척 방식을 조금 바꿨습니다.
제가 가장 자주 쓰게 된 세척 방법
솔직히 매번 번거로운 관리법은 오래 못 가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계속 쓰게 된 방법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베이킹소다로 기본 세척
기름기나 음식물 냄새가 남았을 때는 베이킹소다를 가장 많이 썼어요.
방법은 단순합니다.
- 도마나 숟가락에 물을 살짝 묻힌다
- 베이킹소다를 조금 뿌린다
- 부드러운 수세미로 가볍게 문지른다
강하게 문지를 필요도 없고, 세제처럼 거품이 남지도 않아서 헹굼이 훨씬 편했습니다.
무엇보다 냄새가 남는 일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2. 냄새가 심할 때는 식초 물
김치나 생선 손질 후처럼 냄새가 확실히 남았을 때는 식초를 아주 묽게 희석해서 사용했습니다.
물에 식초를 조금 섞어서 도마 표면을 한번 닦아주거나 잠깐 적셨다가 헹궈주는 정도예요.
식초를 쓰면 냄새 제거에는 도움이 되지만, 자주 쓰면 나무가 건조해질 수 있어서 가끔만 쓰는 용도로 두는 게 좋았습니다.

3. 세척보다 더 중요한 건 ‘말리는 방법’
사실 가장 큰 차이를 느낀 건 세척보다도 건조 방식이었어요.
예전엔 씻고 나서 싱크대에 눕혀두거나 물기 남은 채로 쌓아두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하면 냄새도 잘 배고 표면이 금방 거칠어졌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합니다.
- 씻은 뒤 마른 행주로 물기 제거
- 세워서 공기 잘 통하게 말리기
- 직사광선은 피하기
이렇게만 바꿔도 곰팡이나 냄새 문제는 거의 없어졌어요.

오일링, 꼭 해야 할까?
처음엔 오일링이 귀찮아서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래 쓰다 보니 표면이 점점 거칠어지고 물도 더 빨리 스며드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포도씨유나 식물성 오일을 키친타월에 아주 소량 묻혀 얇게 문질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주면
- 표면이 다시 부드러워지고
- 물 배임이 줄고
- 냄새도 덜 배는 느낌
완벽한 살균 목적이라기보다는 나무를 보호하는 관리에 가깝다고 보면 됩니다.
아무리 관리해도 교체는 필요합니다
이건 직접 써보면서 확실히 느낀 부분이에요.
아무리 잘 관리해도 나무 식기는 영구적으로 쓰는 물건은 아니더라고요.
특히 이런 상태가 보이면 저는 미련 없이 교체합니다.
- 깊게 패인 칼자국
- 검게 스며든 얼룩
- 갈라지거나 틈이 생긴 경우
이런 틈은 아무리 씻어도 내부까지 관리하기가 어렵고, 위생적으로도 불안했습니다.
보통 집에서 자주 쓰는 기준으로는
- 나무 숟가락: 3~6개월
- 나무 도마: 1년 내외
이 정도를 교체 주기로 잡는 게 심리적으로도 편했습니다.
마무리
나무 도마나 숟가락은 관리만 잘하면 정말 오래, 기분 좋게 쓸 수 있는 주방 도구입니다.
다만 플라스틱처럼 막 써도 되는 재질은 아니라서, 조금만 신경 써주는 게 필요하더라고요.
저처럼 냄새나 잔류 세제 때문에 찝찝했던 적이 있다면, 오늘 정리한 방법 중 한두 가지만이라도 바꿔보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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