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꿀팁

도시형 주부 살림법 (미니멀정리, 시간단축, 절약)

by 굿투데이4 2025. 12. 2.
반응형

도시 주부 이미지

 

 

 

도시에 살면서 살림까지 해야 한다는 건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에요. 좁은 공간에 물건은 점점 쌓이고, 하루 종일 시간은 부족하

고, 돈은 또 어디로 샜는지도 모르겠고요. 저도 아이랑 남편과 함께 25평 아파트에 살면서, ‘어떻게 하면 살림을 덜 힘들게 할 수 있을까’를 진짜 많이 고민했어요. 살림이란 게 정답은 없지만, 나한테 맞는 루틴을 만들고 나면 훨씬 가벼워지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실천하고 효과 본 미니멀 정리, 시간 단축법, 생활 속 절약 팁을 자세한 경험담과 함께 공유해볼게요.

미니멀정리 – 물건 줄이니 숨통이 트였어요

저희 집은 25평인데, 아이가 생기면서부터 집이 점점 좁아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장난감 박스 3개, 아기 의자, 아기 욕조, 외출용 유모차까지 거실에 다 나와 있었거든요. 하루는 아이가 걸려 넘어졌는데, 장난감 정리함이 다 쓰러졌어요. 그걸 보면서 "이제 진짜 뭔가 줄여야겠다"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시작한 게 한 박스 정리법이에요. 큰 종이박스를 하나 꺼내고, “이 안에 안 들어가는 물건은 정리 대상”이라고 정했어요. 아이가 안 갖고 노는 장난감, 예전 홈쇼핑 사은품 컵, 안 입는 외출복 등 쓸데없이 공간만 차지하는 물건들을 담기 시작했죠.

한 번 정리하고 나니 냉장고 옆 틈에 수납함 3개를 넣을 수 있었고, 거실엔 바닥 공간이 생겼어요. 심지어 아이도 그 빈 공간에서 잘 기어 다니더라고요. 무엇보다, 물건이 줄어드니까 청소기 돌릴 때 걸리는 게 없어서 훨씬 빠르게 청소할 수 있었어요.

시간단축 – 루틴을 정하니 하루가 덜 복잡해졌어요

제가 직장 다니기 시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아침 준비 시간이었어요. 출근도 바쁜데 아이 등원도 시켜야 하고, 아침밥은 또 해줘야 했거든요. 처음엔 도시락도 매일 아침 싸느라 6시에 일어나곤 했어요. 근데 그게 2주 지나니까 체력이 바닥이더라고요.

그래서 도입한 게 전날 밤 30분 루틴이에요. 도시락 반찬은 저녁 식사할 때 2인분 더 만들어서 따로 담아두고, 아이 옷도 미리 꺼내 의자에 걸어둬요. 또 중요한 건 밥솥 예약이죠. 아침 6시 30분에 밥 완성되게 맞춰두면, 일어나자마자 도시락 포장만 하면 끝이에요.

하루는 깜빡하고 준비를 안 한 날, 아침에 20분 동안 옷장 정리, 밥 하기, 반찬 데우기 다 동시에 하려다 결국 아이도 울고, 저도 짜증 냈던 기억이 있어요. 그날 이후로는 전날 루틴을 꼭 지켜요.

게다가 주말엔 한 번에 반찬 4~5개 밀프렙을 해두고 소분해서 냉장·냉동해요. 예를 들어 무나물, 콩나물, 애호박볶음은 3일 치씩만 담아두고, 매일 밥이랑 조합만 바꿔서 꺼내요. 평일 저녁 30분 절약되는 건 물론이고, 아이 먹일 메뉴 고민도 줄어들어요.

절약 – 작은 행동이 모여서 통장이 달라졌어요

한 달에 100만 원 넘게 식비가 나왔던 시절이 있었어요. 외식, 배달, 장보기가 겹치다 보니 줄일 수가 없었죠. 그런데 제가 충격받았던 건 냉장고에서 상한 채소 버리는 횟수가 1주일에 두세 번이라는 거였어요. 특히 부추, 버섯, 상추처럼 빨리 상하는 채소가 문제였죠.

그때부터 만든 규칙이 있어요. 1. 채소는 3일치만 산다. 2. 상하기 쉬운 채소부터 먼저 쓴다. 3.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만 하루 두 끼 만들기.

예를 들어 상추가 남았을 땐, 삼겹살 사는 게 아니라 상추쌈을 활용한 닭가슴살쌈, 상추비빔밥 같은 메뉴를 먼저 생각해요. 그리고 상하기 쉬운 버섯은 국으로, 부추는 계란전에 섞어서 바로 소진하는 식이죠.

전기세도 달라졌어요. 여름엔 에어컨 타이머를 2시간 후 꺼짐 + 선풍기 병행으로 설정하고, 겨울엔 보일러 외출 모드 + 에어캡 창문 단열로 조절했더니, 실제로 난방비가 2022년 겨울 대비 30% 절감됐어요.

가장 효과 봤던 절약은 습관 바꾸기였어요. 예전엔 물건 살 때 “싸니까 사자”였는데, 지금은 “내가 이걸 언제까지, 어떻게 사용할지?”를 먼저 생각해요. 덕분에 올해 초에는 자잘한 소비 줄여서 3개월간 50만 원을 저축했어요.

결론 – 작지만 실속 있는 도시형 살림, 누구나 만들 수 있어요

도시에서 주부로 산다는 건 한정된 공간, 빠듯한 시간, 늘 오르는 비용과 싸우는 일이에요. 저도 처음엔 늘 쫓기듯 살림했지만, 내 공간을 비우고, 시간을 나누고, 소비를 돌아보는 연습을 하면서 점점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특별한 살림 기술이 아니라, 지금 내 상황에 딱 맞는 방식만 찾으면 돼요. 오늘은 장바구니를 줄이고, 내일은 루틴을 정하고, 다음엔 물건 하나를 덜 사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 변화들이 쌓이면, 도시 살림도 훨씬 가볍고 즐거워질 수 있어요.

반응형